영천시청 태권도단 강보라(왼쪽)·강미르 자매 선수.

영천시청태권도단 강보라·강미르 자매가 제25회 춘천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대회 첫 동반 메달을 따는 쾌거를 올렸다.

이들 자매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동생 강미르 선수가 1위, 언니 강보라 선수가 3위를 각각 차지하며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강미르(20) 선수는 지난 24일 열린 여자 -46kg 준결승 경기에서 일본의 오시마 카렌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태국의 줄라난 칸티쿨라논 선수를 결승전에서 2: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언니 강보라(21) 선수는 25일 열린 여자 -49kg 준결승 경기에서 이란의 모비나 네마트자데에게 1:2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제25회 춘천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강미르(청) 선수와 태국 줄라난 칸티쿨라논(홍) 선수의 -46kg 결승 경기가 열리고 있다. 영천시 제공

자매들은 지난 5월 춘천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에서 나란히 우승해 출전권을 따내는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동반 메달에 성공해 ‘태권도 도시’ 영천을 빛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강미르 선수가 경기 도중 눈 부상을 당하고도 금메달을 따내 더 자랑스럽다. 두 자매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훌륭한 성적으로 우리 시를 빛내줘 기쁘다”면서 “영천시청 태권도단이 세계무대까지 진출해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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