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예술회관은 이달부터 주말 오후 시간에 문희아트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가 있는 주말’을 운영한다.
문경문화예술회관은 이달부터 주말 오후 시간에 문희아트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가 있는 주말’을 운영한다.

문희아트홀은 소규모 공연을 위한 시설이지만 2008년 개관 이후 2019년까지 공연 뿐 아니라 정기적인 영화상영으로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문화를 즐기는 곳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지역내 민간 영화관 입점이후 영화상영 횟수를 점차 줄이다가 2019년 2월 ‘말모이’를 끝으로 영화상영을 중단한 바 있다.

최근 국내영화의 해외영화제 수상 소식이 자주 들리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신작 개봉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영화 관람료가 만만치 않아 문화생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문경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이 20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금년 ‘영화가 있는 주말’은 현재 문희아트홀 대관예약이 없는 주말에 시행되며, 내년부터 매월 2~3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상영할 영화는 지역내 민간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와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위주로 선정할 계획이다.

문경문화예술회관 ‘영화가 있는 주말’의 첫 영화는 최근 개봉된 ‘브로커’로 문희아트홀에서 7월 9일 오후 7시30분과 7월 10일 오후 5시에 각각 상영된다.

‘브로커’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늘 빚에 허덕이는 상현(송강호 분)과 베이비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동수(강동원 분)가 아이를 몰래 데려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주요 배역으로는 브로커 상현 역에 송강호, 상현의 파트너 역에 강동원이 출연하며, 그 외에도 아이유(소영역), 배두나(수진역)가 열연을 펼친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 송강호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송강호의 뛰어난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2,000원(12세상관람가)이며, 오는7월 6일부터 현장예매(대공연장)와 인터넷예매(http://ticket.gbmg.go.kr)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경시청 홈페이지(https://www.gbmg.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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