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대구시 서구의회 김진출 의장.
“기초의회는 당적이 필요 없다. 오로지 주민 생활에 집중해야 한다.”

김진출 대구시 서구의회 의장은 기초 의원의 역할로 주민 밀착을 강조했다.

4선에 성공한 김 의장은 지난 5일 임시회에서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 당선됐다.

-민선 4선 고지를 밟았다.

△4선 의원과 의장으로 당선되도록 아낌없는 성원으로 지지해 줘 감사하다. 의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구민의 편에서 구민과 더 가까이에서 낮은 자세로 구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지난 30여 년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구의원으로 선출된 뒤에도 무료급식소 급식봉사, 취약계층 후원사업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탰다.

연장 선상에서 8개 구·군 최초로 ‘대구시 서구 대한적십자사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이 조례를 통해 자원봉사단체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법적인 근거가 만들어져 보람을 느낀다.

-전반기 의장으로 구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항상 구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구민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 늘 현장에서 발로 뛰는 구의원으로 구민들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지원하겠다.

서구의회를 봉사하는 의회로 만들어 가고 싶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나눔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구 의원들부터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이번 의회에서 구 의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를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

초선들이 많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의정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 모임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초선 의원이라고 소외되거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개인적으로 기초 의회는 당적도, 중앙당 공천도 필요 없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당 소속과 상관없이 구민을 위해, 구민과 밀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대구KTX역사 개통 등 서대구 시대가 열렸다. 의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건립,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대규모 도시재생사업 등 변혁의 중심에 서 있다.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사업·민생 현장을 찾아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야당이 1명밖에 없다는 우려를 듣고 있지만 구민을 위해서는 당적은 의미가 없다. 구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의원 개개인의 자율성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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