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김재문 대구 동구의회 의장
김재문 대구 동구의회 의장이 제2 대구의료원 설립·유치와 공공기관 2차 이전 동구 유치에 결의를 다졌다. 주민의 열망에 따라 전대 동구의회에서 촉구했던 사업과 활동은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제2 의료원 설립에는 집행부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성,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초선으로 구의회에 입성한 김 의장은 구의원 간 화합과 협치로,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의장선거에서 야합 논란이 있었는데, 앞으로 각오와 계획은.

△외부에서는 초선의원들과 기존 의원들 간의 힘겨루기처럼 비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선거의 모든 과정은 공정하게 치러졌다. 저는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회 내부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동구 구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통하는 의회, 집행부를 견제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대변자 같은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것처럼, 더 단단한 동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동구 구민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제2대구의료원과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노력은.

△지난 제8대 동구의회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제2 대구의료원 동구 유치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우리 지역 강대식·류성걸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안타깝게도 홍 시장이 제2 의료원 설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고, 중앙정부의 지방이전 공공기관은 무기한 보류돼 있는 상태다. 동구의회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의 동구유치에 대한 결의에는 변함이 없다. 대구시와 중앙정부의 방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우리 의회에서도 지켜보고 있고 방침이 정해지는 데로 동구청과 협조체제를 구축해서 공동대응을 강구할 예정이다.

-앞으로 동구의회가 주력할 사안은.

△우리 지역 주민의 염원이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이 확정됐고, 그 결과 동구의 가장 큰 현안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관련 후적지 개발이다. 동구의회에서는 앞으로 이루어질 K-2 후적지 개발에 특별위원회 구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 여러분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또 내실 있는 개발을 위해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해 우리 동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

△집행부와 의회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 목표가 정작 주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노력은 아무런 효과도 지지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간담회와 토론회 등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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