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윤권근·이영애·이태손·전태선·허시영·황순자 시의원 성명 발표
주민 모여 매각반대추진위 결성 "종합문화복지타운 개발해야" 입장 표명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대구시의 ‘성서행정타운 부지’매각방침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가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매각키로 한 데 대해 대구시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이 잇따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의회 이영애, 허시영, 황순자, 이태손, 윤권근, 전태선, 김정옥 의원은 10일 오후 성서 행정타운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대구시가 재정건전화를 명분으로 우리 시의 공유재산을 무계획적으로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반대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부채는 재정계획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지, 재산매각을 통할 문제가 아니며, 부채를 이유로 매번 재산을 매각한다면 시의 재산여건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성서행정타운은 달서구 성서지역의 행정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서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곳이며, 지역 정치계도 이를 위해 국가기관 유치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며, “성서행정타운은 달서구의 유일한 희망으로, 이를 매각하는 것은 지역에 국가기관 유치 및 지역혁신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매각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성서행정타운 (땅) 매각반대추진위원회는 달서구 이곡동 성서행정타운 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서행정타운 터는 성서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종합문화복지타운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절대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성서행정타운 터는 달서구 성서로 400(이곡동 1252-3)에 있는 2만3868㎡ 규모로 1990년 성서 택지개발 당시 공공청사 부지로 지정됐다.

현재 해당 부지는 대구수목원 관리사무소 묘포장(1만1550㎡), 차량등록사업소 서부 분소(3688㎡), 지하철 임시환승 주차장(8630㎡)으로 사용 중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