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동부예선
신천초 5학년 조아인 학생 골든벨…은상 강다영·동상 유예슬

‘2022 안전 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동부예선’이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명덕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안전 상식에 관한 문제를 정답판에 적어 들어 올리고 있다. 이번 퀴즈쇼는 각종 사고와 재난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조아인 학생(신천초5년)이 3년 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2022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동부예선에서 골든벨을 울렸다.

이번 대회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가운데 마련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2021년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동부예선은 2일 명덕초 강당에서 펼쳐졌다.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되고 퀴즈쇼인 만큼 즐겁게 진행돼야 하지만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1시, 입장 전부터 강당 밖에 모여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며 의지를 보였다.

입장이 시작되자 학생들과 학부모 등 대회장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 중부소방서 정진희 소방위의 안전교육이 시행됐다.

동영상을 통해 소화기와 완강기 사용법을 알려줬으며 정 소방위는 이태원 참사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 심폐소생술 교육에 들어갔다. 심폐소생술의 정의와 적용해야 하는 시간과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마네킹을 통해 심장의 정확한 위치를 찾고 실제 시범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곽혜령 소프라노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공연 후 국민의례와 호국영령,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 이어졌다.

진행자들은 부정행위 등 퀴즈 진행 주의사항을 공지했으며 학생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문제를 풀었다.

곧바로 첫 번째 문제가 출제되며 본격적인 퀴즈쇼의 시작을 알렸다.

고속도로 안전벨트 관련 문제가 나왔고 모두 통과했으나 두 번째 소화기 문제에서 5명이 탈락했다.

이후 식중독 관련, 약품 보관 방법 등의 문제는 비교적 정답자가 많았다.

하지만 5번 일산화탄소 중독 시 증상을 묻는 문제에서 절반가량의 학생이 떨어졌다.
 

‘2022 안전 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달성 예선’이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명덕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패자 부활전으로 부활의 기회를 얻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퀴즈쇼는 각종 사고와 재난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10번 문제 후 6명이 남아 패자부활전이 OX문제로 출제됐고 모든 학생들이 자리로 돌아왔다.

패자부활전 이후 2번째 문제인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를 묻자 절반 정도 탈락자가 나왔다.

소비전력을 묻는 주관식 문제에서 3명만 정답을 맞춰 금·은·동상 후보가 가려졌다.

이들과 함께 정답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모두 참석, 순위를 가리는 도전을 이어갔다.

심근경색을 묻는 문제에서 금·은·동 후보였던 유예슬(신성초 6년)학생이 틀리며 동상이 확정됐다.
 

‘2022 안전 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동부 예선’이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명덕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 왼쪽부터 장려상(구나현).은상(강다영).금상(조아인).동상(유예슬).장려상(신서영)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유예슬 학생은 “공부를 많이 했는데 아는 문제를 맞춤법에서 틀려 아쉽다”며 “공부하면서 안전의식에 대해 더 쉽게 알게 됐으며 왕중왕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갔지만, 장려상과 금·은상 후보 모두 순조롭게 문제를 풀어갔다.

장려상 후보가 3명 남은 가운데 19번 문제에서 1명이 탈락해 구나현(대구초 4년), 신서영(동덕초 4년)학생이 장려상을 받게 됐다.

금·은상을 놓고 두 학생이 격돌한 가운데 30번 문제까지 모두 정답을 맞추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1번 문제에서 정답이 엇갈렸고 강다영(율금초 6년)학생이 정답을 적지 못해 은상을 수생했다.

강다영 학생은 “공부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돼 정답을 맞추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아쉽지는 않다”며 “은상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분 좋고 왕중왕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결국 ‘수막현상’ 정답을 적은 조아인 학생이 우승을 차지하며 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아인 학생은 “기출문제는 물론 지난 대회 동영상을 꼼꼼히 보면서 많은 문제를 풀었다”며 “안전의식도 많이 높아졌고 골든벨을 울려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 “어머니가 옆에서 잘 도와줘서 감사드리고 왕중왕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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