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대구 동구의원
대구 동구의회가 지역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통합운영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주형숙 동구의원이 신암동 일대에 초·중 통합학교 설립이 필요한 상황임을 역설한 데 이어 이진욱 동구의원도 신천·효목 지역에 통합운영학교 건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진욱 구의원은 지난 25일 진행된 제3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동구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초·중 통합운영학교 건립을 제안했다.

그는 “동구의 열악한 교육 환경과 교육 불평등이 지역 내 학령인구 유출을 가속화 하고, 정주 여건마저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동구 지역의 교육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을 제시했다.

이 구의원에 따르면, 동구는 초등학교 수 대비 중학교 수가 39%로, 대구 전체 평균인 54%보다 15%p 낮다. 학령인구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저조한 수치다.

이에 이 구의원은 “신천·효목 지역의 어린 학생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거운 가방을 메고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는 낯선 환경에 부딪치게 된다”며 “학습과 안전을 위해 적어도 중학교까지만이라도 가까운 곳에 자녀들을 등교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의 간절한 기대와 열망이 지나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동구는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기적으로 통합운영학교를 건립할 적기”라며 “신천·효목 지역 유휴부지에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과 현 효목초등학교 운동장 부지 등을 활용해 기존 초등학교를 초·중 통합학교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의원은 “미래세대의 학습권과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주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담론의 장을 조성해 동구의 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운영학교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