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예비심사…김대영 행정국장, 계획 밝혀
기행위, 예산 증액·삭감 질의

대구시의회 김대현(왼쪽), 이성오 의원.

대구시가 내년 초 신년교례회를 신규로 독자 추진한다.

신년교례회 규모는 500여 명 수준이며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4000만 원을 신규 편성해 놓고 있다. 언론사가 중심이 돼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대구경북신년교례회를 개최해 왔던 행사와는 별개다.

김대영 대구시 행정국장은 5일 열린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인환) 예산안 예비심사에 출석,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대현 의원은 “대구시가 선심성 행사에서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신년 행사 명목으로 4000만 원이 편성된 이유를 밝히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다른 예산들은 줄이고 있는데, 대구시가 이런 행사를 꼭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그동안 대구시만의 신년행사가 없었으며, 지금까지 신년교례회를 대구경북이 같이 하다 보니 새롭게 출발한 대구시를 알리는 의미가 약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새로운 출발과 새로운 위상을 생각해서 (신년교례회를)독자적으로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주민자치예산 삭감과 서정홍보물제작 예산 증액의 타당성 여부도 질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성오 의원은 “주민자치 예산이 일률적으로 10% 삭감됐다”면서 “이는 현장을 너무 모르고 삭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대현 의원은 “시정 홍보물 영상제작 예산이 전년에 비해 1억100만 원이 증액된 이유는 무엇이냐”며 따졌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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