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추진위, 1차 실무진 회의…당위성 홍보 등 논의

대구시 통합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상주시 범시민 이전유치 추진위원회 제1차 실무진 회의가 열린 16일 김홍배 공동위원장(오른쪽·두번째)이 진행 과정과 계획을 발표하며 확고한 의지와 시민 공감대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김범진기자
대구시 통합 군부대 이전 유치전에 경북 5개 시군이 뛰어든 가운데 ‘상주시 범시민 이전유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제1차 실무진 회의를 열었다.

김홍배 공동위원장과 송병길·이한욱 감사, 전부엽 사무국장, 권택형 대외협력부장 등 30여 명의 실무진이 16일 상주문화원에서 유치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당위성을 홍보하고 시민 화합 및 참여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회의에 앞서 권성일 전략사업 T/F 팀장은 “지난 8월부터 후보지 조건 파악, 후보지 현장 확인을 거쳐 지난 10월 12일 후보지 제안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며 “상주시는 남원동과 외서면 일원 300여만 평이 후보지로 최종 추천됐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인 대구시 군부대 통합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4개 국군부대와 캠프 워크·헨리, 조지 등 미군부대를 포함한 총 7개 군사시설이다.

특히 군부대와 함께 20여만 평에 조성될 ‘밀리터리타운’은 주거·교육·상업시설이 밀집된 ‘민군상생 복합타운’으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조명받고 있다.

김홍배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청취한 결과 모든 역량을 집중해도 만만치 않다”며 “상주시가 유치전에 뛰어든 타 지자체보다 강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파부침주(破釜沈舟)’ 각오로 결사적 각오를 새겨야 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삼국통일 마지막 전투와 대 항몽전투, 임진왜란 북천전투, 6·25 화령장 전투 등 역사적으로 전란에 휩싸인 이유는 상주시가 군사적 요충지임을 역설하고 있다”며 “매번 민관군이 합심해 시민이 직접 참전한 만큼 호국 시민으로서 확고한 의지와 공감대가 강조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주시 지도층의 의지, 출향인사의 추진위원회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동, 냉소적 분열 배척, 스마트 팜 농업 등 이전 부대에 제공할 상주시만의 경쟁력 등이 추가 안건으로 도출됐다.

김홍배 공동위원장은 “지방도시 인구소멸의 위기를 기필코 타개하기 위해서도 내실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실체적인 준비를 진행하겠다”며 “2023년 신년 교례식과 맞물려 범시민 추진위원회 결의대회를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