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홍연 대구 동구의원
배홍연 대구 동구의원

대구 동구의회 배홍연 구의원이 평생학습교육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제언에 나섰다. 관련 사업 예산 감소 등 평생학습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줄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배 구의원은 최근 제3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동구 평생학습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평생교육을 통한 인력개발과 복지증진, 지역·세대 간 교육격차 해소 등의 문제가 지자체 수준에서 조속히 풀어야 할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강조했다.

배 구의원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 2005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2011년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2년 대구 최초로 동구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출범해 마을 단위의 평생학습 인프라가 구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배 구의원은 “주민 주체로 평생학습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평생학습에 대한 구청의 인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평생학습교육에 대한 사업예산 감소 등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을평생학습지도자협의회에 대한 지원 강화와 함께 협의회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의회 회원들은 마을 곳곳에서 평생학습을 경험해보지 못한 주민의 교육 열망과 교육 공백을 메워주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7년 운영이 중단된 평생학습홍보관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구 청소년문화의집(동부로3길 20)을 활용해 평생학습홍보관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배 구의원은 “구청과 암묵적으로 맺어진 ‘홍보관의 추후 적당한 장소로의 이전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구 청소년문화의집이 비록 낡은 건물이지만, 손을 본다면 동구의 평생학습홍보관으로 활용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어 “평생학습에 관한 제언은 명품교육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윤석준 구청장의 구정방침과도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명품교육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협의회와 평생학습홍보관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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