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경주부시장

김호진 경주부시장(51·사진)이 지난 2년간 몸을 담았던 경주시를 떠나 다음달 1일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긴다.

2021년 1월 경주시에 부임한 김 부시장은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선제적 방역조치와 적극적인 예방접종 실시 등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지난 6·1 지방선거기간에는 경주시장 권한대행으로서 40여 일간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나가는 등 시정을 공백 없이 운영했다.

무엇보다 김 부시장은 재임 기간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 경주시의 주요 현안사업과 추진상황을 보고하며, 국비 최다 확보, 공모사업 최다 선정, 기관수상 최다 기록을 거뒀다.

특히 김 부시장은 경주비전 2040 미래종합발전계획 수립과 미래발전 7대 핵심정책 기획 및 추진, 10대 뉴브랜드 개발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면서, 경주미래 100년을 향한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1971년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어난 김 부시장은 경주중·고를 졸업한 후 경북대 법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경북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행정 전문가다.

1998년 지방행정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부시장은 국무총리실 전략기획 사무관, 외교통상부 문화교류협력과 1등 서기관,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를 역임했다.

경북도로 자리를 옮겨서는 새경북기획단 총괄기획 사무관을 시작으로 도정기획조정 사무관, 미래전략기획단장, 정책기획관 등 기획분야와 국제비즈니스과장, 일자리경제산업실장 등을 두루 거쳐 ‘전략기획통, 일자리·경제통’으로 불리고 있다.

김호진 부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리고, 어느 곳에 있더라도 경주시를 잊지 않겠다”며 “비록 몸은 떠나지만 태어나고 청소년기를 보낸 고향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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