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제293회 임시회

영덕군의회 배재현 의원아 1일 제29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영덕군의회(의장 손덕수)는 1일 제29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3일까지 3일간의 의사일정으로 진행되는 새해 첫 임시회의 안건은 올해 군정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 청취의 건으로 올해 예산과 사업들이 주요 업무 계획에 잘 반영되었는지를 업무보고를 통해 살피게 된다.

이번 임시회에서 배재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대한 대책과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영덕군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배재현 의원은 “영덕군의 인구는 최정점이었던 1967년 기준 11만9498명에서 지난해 기준 3만4650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최근 6년간 44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수치는 지품면과 축산면 2개의 면이 사라진 것과 같은 수치”라며 “영덕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5~6년 뒤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3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의 인구증가 정책 이외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전방위적인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중에 있지만 인구노령화로 인해 자연 감소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를 위한 대안으로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 및 차별화된 행정적 편의 제공 △동해선 철도 전철화·포항~영덕 고속도로 조기 개통·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안동~영덕 간 철도 반영을 통한 교통인프라 확충 △젊은이들의 결혼 가치관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인식 개선 노력 △민·관학이 함께 하는 전담 조직 가동을 위한 집행부의 과감한 준비 △인구정책 재검검 등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세밀한 정책 연구 용역 검토 △특색있고 지역 현실에 맞는 영덕형 미래발전 전략 발굴 △영덕을 포항의 베드타운으로 조성 △획기적인 도시계획 재정비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한편 손덕수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새해에도 영덕군의회는 새로운 각오로 군민을 섬기는 진정한 봉사자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하며 “연초 계획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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