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동반·특전부사관 출신·해외 유학생 등 '눈길'

21일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입학식이 거행됐다. 방성대 학교장이 성적 및 충성기초훈련 우수자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3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방성대)는 21일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가족, 총동문회 등을 초청한 가운데 60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

충성연병장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5주간의 충성기초훈련을 통해 가치관 정립, 인성함양, 기초전투기술 함양 등 사관생도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과정을 마친 신입생도 444명(여생도 52명 포함)이 입학했다.

이번 60기 생도 화제의 인물은 먼저 장혁(24)·장원(21) 형제가 동기로 동반 입교했으며 이경민 생도(21)는 2월 말 소위로 임관하는 누나 이유현 생도(58기)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택했다.

21일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입학식이 거행됐다. 신입생도들이 분열하고 있다. 3사관학교
이외에도 가족 중에 현역·예비역 장교가 있는 군인가족 생도 42명, 현역 복무 중에 입교하거나 복무를 마친 생도가 69명에 달했다.

특히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를 수료 후 귀국해 입교한 한승연 생도(25) 등 해외 유학 중 장교의 길을 걷기 위해 입교한 3명의 생도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생도들은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 시 일반학과 군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되며 엄격한 자기관리를 통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확립한 정예 장교로 성장하게 된다.

21일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입학식이 거행됐다. 가족들이 생도의 어깨에 학년장을 달고 있다. 3사관학교
특전 부사관으로 복무 중 장교의 뜻을 품고 입교한 온윤호(23) 생도는 “특전사에서 복무하면서 해외 파병, 육군 최정예 300워리어 선발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며 “이제는 팔로워보다 리더로 성장하고 싶어 육군3사관학교에 지원하게 됐다”고 입교 소감을 밝혔다.

방성대 학교장은 “각자의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라며 국가에 충성을, 국민에 헌신을, 가슴에 큰 꿈을 품는 정예장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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