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시의장 2차 체험 나서
TK신공항 추진상황 설명 등 일일 기사로서 시민과 교감

대구로택시 일일기사 2차 체험에서 나선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오른쪽 )이 3일 대구국제공항에서 승객의 보따리를 트렁크에 실어주고 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지난 3일 대구로 택시 일일 기사 체험을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대구형 택시앱인 ‘대구로 택시’를 홍보할 겸 민생의견도 수렴하기 위해서 지난 1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 운전에 나선 것.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운수(서구 북비산로)에서 운전에 앞서 사전 교육을 받은 후 택시 핸들을 잡고 대구시내 전역을 운행하며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의장이 아닌 온전한 택시기사 입장에서 손님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는 것.

대구시정 홍보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상황을 설명하면서 승객과 교감을 이어갔다.

“시민들이 경제가 어렵고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이야기가 나오자 “어려운 대구 경제를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런대로 잘할 것 같다”면서 기대감도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일 체험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았다. 운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다음 손님이 누구일까 하는 설렘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경남 창원에서 올라온 승객에게는 대구 수성못이 유명하니 산책을 한번 해보라고 권유하면서 역사 이야기도 곁들어 줬다고 귀띔을 해 줬다.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 기사식당에서는 지난 1차 체험 때 만났던 택시 기사와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다는 것.

이때 이 의장을 알아본 택시기사가 “칠성고가교 인근 화장실 개방 문제 해결해 줘서 고맙다”는 감사 표시를 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날 운행을 마무리하고 영업용택시 운전에 따른 1일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