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기 구의원 당선인
한동기 대구 동구의원이 ‘동구 삶의 터전 테마길 조성사업 추진’(가칭)을 제안했다. 동구 지역에 산재한 생활문화유적을 제대로 활용해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한 구의원은 22일 동구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동구 삶의 터전 테마길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동구 관광과 대구관광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주민과 관련 기관에서 뜻과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동구에 지석묘(3개)와 고분군(11개), 산성터(8개) 등 생활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으나 인식과 관심이 낮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의견이 많다며 현장답사에서도 역사문화자원이 방치된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분군과 같이 고대인의 삶이 녹아 있는 생활문화유적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치가 있는 유적이 사장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구의원은 “지금까지 고분군과 같은 생활유적은 사료적 검증과 그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조사와 연구에만 초점을 둔 것 같다”며 “이제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지석묘, 고분군, 산성 등 지역에 산재한 고대인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 탐방과 답사 코스를 만들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동구 삶의 터전 테마길 조성사업 추진을 제안한다”며 “대구도 광역자치단체처럼 기초자치단체에서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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