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북의 정신으로 한강의 기적 넘어 지방의 기적"
김점두 경북체육회장 "스포츠로 하나되는 새로운 경북 체육"

21일 오후 6시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종욱 기자
300만 경북도민의 스포츠축제인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1일 오후 6시 울진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시부 30개 종목·군부 16개 종목에 걸쳐 도내 23개 시군 1만2000여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지난 2011년 대회 개최 이후 12년 만에 다시 대회를 유치한 울진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60억 원 들여 대회 경기장 인프라 확충, 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 개선을 통해 울진을 찾는 선수단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이날 개회식을 맞아 도내 23개 시군에서 참가하는 선수단과 도민, 울진군민 등이 보다 쉽게 울진종합운동장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 수 ㎞ 밖에서부터 일방통행로를 확보해 원활한 차량통행이 이뤄졌다.

또한 주요 도로 곳곳에 경찰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차량 소통 및 친절한 길 안내에 나서 찬사를 받았다.

특히 참가 선수단과 트롯신동 정동원 공연 등으로 팬클럽 및 관람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과 소방, 자원봉사자 등을 집중투입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았다.

경찰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질서로 인한 사고 예방에 나서줄 것을 홍보하는 한편 안전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소방서 역시 119구조대를 비롯한 구조구급팀을 배치해 사고에 대비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울릉군을 시작으로 개최지 울진군까지 23개 시군 선수단이 들어올 때마다 대형전광판을 통해 해당 시장 또는 군수·의회 의장·체육회장의 격려 멘트가 나와 선수단의 힘을 북돋웠다.

이어 손병복 울진군수의 환영사와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의 대회사,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축사, 박형수 국회의원의 격려사 등을 통해 300만 도민이 하나 되는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될 것을 기원했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뜨거운 땀방울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열정으로 타오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스포츠로 하나 되는 새로운 경북체육’의 초석으로 삼아 체육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유사 이래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를 만들었고, 선비정신과 호국정신·새마을정신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그러한 경북의 힘으로 한강의 기적을 넘어 지방의 기적을 함께 써내려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곳 울진은 이미 지난해 크나큰 화마를 극복하고 최근 원자력·수소국가산단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등 기적을 이루고 있으며, 그 기적의 땅에서 300만 도민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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