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방문
물융합연구센터 등 실증화 시설 둘러보며 가능성 살펴

대구시 경제환경위원회가 지난 달 28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방문하고 블루골드라 불리는 물산업에 대해 좀더 관심과 홍보를 해 줄 것을 대구시에 촉구하고 있다.
“대구시, 세계 1000조 ‘블루 골드’물산업에 더 관심 가져야”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28일 국가산단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찾아 대구시의 물산업 현황을 점검했다.

대구시의 물 산업은 한동안 대구시가 미래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육성을 적극 지원하면서 2015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2019년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등의 성과를 내며 대구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 물산업클러스터는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2019년 대비 2022년 말 기준으로 사업체 수 64개에서 144개, 종사자 수 1576명에서 3726명, 매출액 5000억 원에서 1조1000억 원 등으로 4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수출액은 179억 원에서 737억 원으로 4 배가량 증가하면서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태손 경제환경위원장은 “세계 물 산업 시장이 ‘블루골드’라 불리며 시장 규모가 1000조 원을 넘어간다고 하는데, 대구시에 이렇게 훌륭한 시설과 인프라를 갖추고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며 지적한 후 “최근 물산업클러스터에서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시의회도 더욱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 6명 전원은 현장을 찾아,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로부터 물산업클러스터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물융합연구센터를 비롯한 실증화 시설을 두루 둘러보며 대구시 물 산업의 가능성을 살폈다.

위원들은 현장을 둘러보며 물 산업클러스터의 잘 갖춰진 인프라 규모와 수준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대구 물 산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알려야 한다”, “다른 시도와의 차별점을 강조해 대구시의 지역 특화사업으로 선점,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환경부 주관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65만㎡의 부지에 2950억 원을 들여, 물산업진흥시설 7만㎡, 실증화 단지 10만㎡, 기업집적단지 48만㎡를 조성했다.

2019년 준공 이후 실증화 시설은 94%, 집적단지는 64%가 입주 및 분양을 완료했고, 대구시는 물기업의 스케일업과 현장 실증화, 판로개척 및 해외 진출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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