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일까지
11일 구청에 따르면, ‘동구의 기억을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행정·산업·교육·생활 등 4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구정과 구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서와 사진, 유물 등 1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행정 분야에는 동구 대소사를 안내하는 최초의 구정 소식지인 반회보를 비롯해 각종 공직활동을 기록한 사진첩과 급여명세서, 안내장 등이 포함돼 지난 행정기록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산업 분야는 명태골목과 감나무골로 불리던 옛 신천동·신암동 모습과 아양철교, 반야월연탄공장 사진 등이 내걸린다. 동촌유원지 뱃놀이와 구름다리 이용권, 각종 팸플릿 등을 통해 지역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교육·생활 분야에서는 지역 내 학교 졸업사진과 졸업장, 당시 사용하던 교과서가 전시된다. 부녀회 장부와 부조기록 등 구민의 지난 삶이 기록된 자료를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1960년대 일기장과 가계부는 한 개인의 기록에 대한 의지를, 일제강점기 혼인서약서는 초기 서양식 결혼문화를 볼 수 있는 자료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개청 60주년을 돌아보는 뜻깊은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전시 기간 구청을 찾아 동구의 옛 추억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