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대구 동구의원
김영화 대구 동구의원

대구 동구와 군위군이 관광·농업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는 7월 군위군 대구로 편입됨에 따라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미리 구성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화 동구의원은 17일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동구와 군위군의 상생을 노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새 식구가 될 군위군과 우리 동구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동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광·농업·교통의 영역에서 새로운 방향의 정책을 수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동구와 군위군의 ‘관광협력체계’, ‘농업협력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김 구의원은 현재 달성군과 달서구, 경북 고령군에서 시범운영 중인 ‘지역연계 관광투어버스’를 언급하면서 군위와 동구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두 지역의 문화관광발전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와 경계가 맞닿아 있어 그동안 관리체계가 다소 미흡했던 팔공산 비로봉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 명소로 만들어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농업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김 구의원은 “동구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이 뚜렷한 지역으로 1만77명 농업인과 4500여 호의 농가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농축산업 혁신모델 개발을 비롯해 청년농부양성과 스마트팜 밸리 혁신 밸리 조성 등 군위를 중심으로 전개될 농업·농촌분야의 혁신에 발맞춰 기술 교류와 농산업 분야의 협약 체결 등으로 동구의 농촌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화 구의원은 “군위군의 물리적인 행정구역 편입은 이뤄졌지만, 편입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과 통합 효과는 철저한 사전준비,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협력이 있어야 이뤄낼 수 있다”며 “군위군과의 상생협력 체계 구축과 함께 미래첨단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 새로운 도약의 전기(轉機)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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