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보로 3·4호기 예정지 방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8일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건설 진행현황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18일 신한울 3, 4호기 건설 예정부지를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강 차관은 지난 10일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에서 원전과 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첫 현장 행보다.

이날 방문은 특별한 행사는 물론 울진군 방문 등 지자체와의 상견례 없이 업무 위주로 진행됐다.

강 차관 방문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산업 부활 기조의 주무 부처인 산업부의 적극적인 행보로 보인다.

강 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최대한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하고,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 절차인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 허가가 지체돼 착공이 늦어지지 않도록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울 3, 4호기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백지화되고 관련 인허가 절차도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탈원전 정책 폐기에 따라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신한울 3, 4호가 건설 재개를 담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포함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공고했다.

한편 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신한울 3, 4호기 건설 일정은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오는 7월께 시공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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