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서 2024년 9월 개원
한의과대학·부속한방병원 등 구축
교육·의료 발전 역할 수행 기대

지난 26일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서 열린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내빈들이 시삽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 캠퍼스와 최고급 시설을 갖춘 한방병원이 2024년 9월 대구혁신도시에 들어선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이하 혁신융합캠퍼스) 기공식을 지난 26일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서 가졌다.

2024년 9월로 준공 예정인 혁신융합캠퍼스는 동구 대림동 886-3번지 일원에 연면적 2만6696㎡(8075평), 지상 6층 2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약 800억원이 투입되며, 한의과대학 및 간호학과, 재활치료학부가 혁신융합캠퍼스로 이전, 한·양방 협진시스템 및 특성화센터를 구축한 한방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혁신융합캠퍼스)가 기공식을 가졌다. 조감도. 대구한의대.

대구한방병원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종합 한방병원으로 수준 높은 한방 전문의들이 소속돼 있으며, 한의과대학(한의학과, 간호학과, 한의과대학 대학원)의 이전을 통해 재학생들과 한방의학의 연구와 교육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여 한방 의료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기존 한방진료과목 외 양방 진료과목(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진단방사선과 등)을 추가해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최신 의료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한방 치료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 안전에 중점을 두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첨복단지 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첨단임상센터 등 국책기관·연구지원시설·입주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협업을 통해 한의학의 산업화를 활성화시키고, 이전부지에 뇌기능인지센터를 구축해 초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뇌질환 기초·임상연구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대구한의대 혁신융합캠퍼스는 지난 4월 대구시에서 국토부에 혁신융합캠퍼스구축사업을 신청해 현재 검토 중에 있다.

변창훈 총장은 기공식에서 “새로운 한방병원으로의 이전은 우리 한방병원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건강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새로운 시설을 통해 한방의료의 연구와 교육을 발전시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한방제약·의료기기분야 공동연구·개발 추진과 한양방 협진시스템 및 특성화 센터 구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혁신도시 종사자와 지역주민들 대상 건강특화 프로그램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및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사항으로 요구가 가장 많았던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2018년부터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변정환 명예총장, 변준석 의무부총장, 김재수 대구한방병원장, 이재수 총동창회장 등 대학·병원 관계자와 강대식·홍석준·김용판 국회의원,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윤석준 동구청장, 동구의회 의원, 건축시공사 ㈜태왕이앤씨 노기원 대표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 및 공사개요 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 시삽 등이 진행됐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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