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대구 동구청이 환경공무직에게 쓰레기 무단투기 지도·감시 권한을 부여한다. 동구 전역을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감시할 전문단속반의 공백을 채우는 동시에 단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7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쓰레기 무단투기 사례는 1333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구청은 현재 무단투기 단속반을 주야간 2개 조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단속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무단투기 단속 CC(폐쇄회로)TV 운영과 함께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동구 전역을 관리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구청 청소지원과는 지난 2일 환경공무직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시행, 다음 달부터 무단투기 지도·감시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기로 계획했다.

환경공무직은 무단투기 지도·감시뿐만 아니라 계도, 생활폐기물의 올바른 배출방법을 홍보하는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청소현장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환경공무직을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무단투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는 행정적인 감시보다 시민의 의식변화로 자발적인 실천이 선행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환경공무직의 무단투기 감시·지도와 생활쓰레기의 올바른 배출 홍보 활동 등으로 동구 주민이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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