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도농 복합도시 구미시에 농촌균형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선산읍과 산동읍에는 교육·복지·문화·경제 서비스를 공급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무을면과 장천면에는 서비스를 공급·전달하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과 농촌인력중개를 통한 노동력 지원사업, 유휴시설활용을 통한 지역활성화사업이 추진된다.

김영식 국회의원과 구미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인 ‘2023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50억 원(국비 300억 원, 지방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113개 기초자치단체가 지원한 가운데 구미시가 최종 22개 시·군에 포함됐다.

농촌협약 공모사업은 농촌 지역의 난개발과 지역소멸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4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구미시 농촌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 관련 부처 장·차관 등 담당자들과 수차례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사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구미시 또한 2021년 1월부터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지역주민, 추진위원회와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논의하며 구미시 농촌 공간의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추진사업은 농촌 마을에 교육·복지·문화·경제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선산읍, 산동읍)과 소규모 농촌 마을에 주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전달하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무을면, 장천면)이다.

우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대상지인 선산읍에는 상생케어센터를 신축해 상생돌봄센터, 가상체육실, 귀농귀촌센터 등을 설립할 예정이며, 산동읍에는 마실센터를 리모델링해 마을카페, 다목적회의실, 교육실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대상지인 무을면에는 행정복지센터를 복합화해 북카페, 나눔급식소, 공부방 등을 설립할 예정이며, 장천면에는 주민건강지원센터를 조성해 목욕탕, 교육실, 회의실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영식 의원은 “그동안 구미시 농촌 지역이 산업단지의 그늘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구미가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도농 복합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5년간 농촌협약 사업이 추진되면 도농 간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선산읍 중심의 중생활권(선산, 고아, 무을, 옥성, 도개)의 정주 여건 향상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공동체 활성화로 활력 넘치는 희망찬 구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