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남옥 대구 동구의회 의원
노남옥 대구 동구의회 의원

노남옥 대구 동구의원이 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의 거점으로 동구를 내세웠다. 팔공산 전체 면적 가운데 동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데다 접근성이 좋은 교통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 구의원은 13일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를 동구에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은 43년 만인 지난 5월 국립공원 승격이 결정됐다. 이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도립공원 당시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와 용역을 진행, 올해 말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위치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 구의원은 경북 칠곡 팔공산도립공원사무소와 대구 동구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가 사라지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사무소가 들어선다면 최적의 위치는 동구라고 강조했다. 팔공산 국립공원 전체 면적(126.058㎢) 가운데 동구(34.7㎢)가 26%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 달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 지역의 국립공원 비중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동화사와 파계사를 포함한 문화역사자원과 탐방로가 동구에 있고, 고속버스터미널과 기차역뿐만 아니라 고속도로까지 교통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지역 또한 동구라고 설명했다.

노 구의원은 “동구는 산불,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응급의료지원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국립공원 관리나 보전을 위한 사업 추진부터 민원, 인허가 등 행정업무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국립공원 관리 거점 적정 지역으로 동구를 피력했다.

노남옥 구의원은 “대구 동구와 군위군을 중심으로 칠곡, 영천, 경산으로 나뉘어 있어 경북은 제반 여건상 국립공원사무소 건립 장소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며 “사무소는 동구에 건립하고, 칠곡과 군위, 영천, 경산에는 분소를 설치한다면 공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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