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코치 대회 우수지도자상 받아

제15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영남대학교 씨름부. 대한씨름협회
영남대학교 씨름부가 제15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9일 전라남도 구례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는 4강에서 용인대에 4대2로 승리를 거뒀으며, 결승에서는 동아대를 만나 3대3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마지막 선수로 나선 영남대 홍지흔 선수(체육학부 2학년)가 승리를 거두면서 4대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통상 단체전 우승팀 감독에게 수여되는 우수지도자상을 영남대 이승호 코치가 받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다. 영남대 씨름부 허용 감독의 요청을 대회 사무국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허용 감독은 “지난 대한체육회장기 우승으로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이 확고해진 것 같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성실히 훈련에 임해준 13명의 선수와 이들의 지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준 이승호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허 감독은 “지난 대회 우승 후 올 시즌 우승을 한 번 더 차지하면 이승호 코치에게 우수지도자상을 양보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빨리 와서 더 기쁘다. 앞으로 대통령기와 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가 남았다. 꾸준히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남대 씨름부는 6월 20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되는 단오장사씨름대회에 체급별 1명씩 출전권을 얻어 출전할 예정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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