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 포럼
기업간 소통·협업 등 방안 모색

14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AI+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포럼’이 열리고 있다. 박용기 기자
“지난 53년 구미공단의 역사가 섬유, 전자였다면 앞으로 53년 구미공단의 역사는 방위산업, 반도체, 2차 전지 그리고 로봇이 될 것입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의 로봇산업 잠재력을 크게 평가했다

김 시장은 14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구미의 로봇산업이 나갈 방향을 찾았다.

김 시장에 따르면 구미에는 로봇 관련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곳이 106개사가 되며 로봇산업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의향이 있는 기업이 한 300개사 400개사가 있다.

14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포럼’참가자들이 4족 보행 로봇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용기 기자
구미상공회의소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상북도, 구미시가 함께 마련한 이 날 포럼은 구미가 ‘글로벌 로봇 제조공장 허브’로 도약할 방안을 모색하고, 구미를 중심으로 로봇 제조·완성·부품·협력 기업들의 소통과 비즈니스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베어로보틱스·뉴빌리티·엘라인·나노시스템즈·고스트로보틱스·엘에스비·퓨전이엔씨 등 로봇기업 7개사의 서빙 로봇, 배송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제품시연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로봇 친화 도시 환경과 서비스 로봇을 위한 HRI 기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서비스 로봇의 길을 연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의 ‘글로벌 로봇 제조 생태계 조성 방안’, 정성현 뉴빌리티의 CFO의 ‘자율주행 로봇사업과 기술’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최영묵 대표, 금오공과대학교 이승희 교수, KT 로봇사업 담당 한정기 상무, 엘라인 김진형 대표, 먹깨비 김주형 대표, 구미시 신산업정책과 조영열 과장이 AI+ 서비스로봇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앞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3’에서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실리콘밸리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는 서비스 로봇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고, 3월에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베어로보틱스, 인탑스, KT, 그리고 경북지역 로봇 지원기관과 함께 ‘경북 AI 서비스 로봇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는 반도체, 방산, 이차전지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의 제조경쟁력을 통해 로봇산업의 핵심제조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구미가 로봇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에서 서비스 로봇 정책에 대한 인식을 넓혀나가고, 경북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구미시의 로봇 제조 허브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