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 주말 방문객으로 '북적'
16일까지는 주말 동안만 운영

9일 화랑설화마을 야외물놀이장에 아이들이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권오석 기자
“엄마, 너무 재미있어요, 사진 찍어주세요”

9일 오전. 영천화랑설화마을 야외 물놀이장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젊은 부부와 아이들로 붐볐다.

이날 아이들은 오전 10시 화랑워터파크 문을 열자마자 수영복을 갈아입고 풀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패달보드, 에어슬라이드 등을 타며 즐겁게 뛰어놀았다.

어린 아이들은 무더위를 잊고 친구들과 함께 각종 물놀이를 하면서 연신 아빠·엄마를 부르며 마음껏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천시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화랑아~ 설화야~ 다같이 놀자’라는 테마로 화랑워터파크와 물총싸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주말, 30도가 웃도는 무더위 속에 화랑워터파크를 개장해 손님들을 맞이했다.

경주, 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 개장 소식을 접한 30·40대 젊은 부부들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아 하루 종일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물놀이에 흠뻑 빠져들었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30대 엄마는 “화랑설화마을에 이런 시설이 있는 줄 몰랐다. 인근 지역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저렴한 물놀이장이 있어 너무 좋다”며 “이왕이면 화랑설화마을에 캠핑장 등도 조성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웅기 관광시설담당은 “개장 첫날인 8일에는 제한 인원인 200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아 와 물놀이장을 가득 매웠다”며 “이번에 화랑워터파크를 처음 개장한 만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시설물 등을 철저히 점검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랑워터파크는 오는 16일까지는 주말에만 운영하며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월요일 휴장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이고 인원은 안전상 200명으로 제한하며 수영복, 수영모,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이다.

최기문 시장은 “어린이들이 화랑워터파크 개장을 통해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라고 연계 프로그램인 물총 싸움과 화랑피자 만들기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에서는 화랑설화마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색체험숙박시설, 팻카페 등을 조성해 많은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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