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성과

손병복 군수
“군민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실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방 인구 소멸 시대를 이겨내는 해법을 든든한 산업 투자와 지역 특색을 제대로 살린 관광으로 꼽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렸다.

우선 원자력 발전소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이하 수소산단)’ 유치를 성공하면서 미래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 산업 선점에 한발 앞서간다.

수소 산단은 울진군 죽변면 일원에 약 150만㎡(약 48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약 4000억 원의 토목공사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은 건설로 인한 지역 경기 부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신한울원전 3, 4호기 건설 시기 또한 맞물리면서 말 그래도 ‘건설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손 군수는 “수소 산단이 조성되면 국내 수소 관련 대기업을 비롯해 소부장 제조업체와 연구시설 등이 집적하게 된다”며 “탄소 중립 시대 핵심과제인 국가 수소 산업을 울진이 중심 돼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수소 산단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 7조 1000억 원, 고용 유발효과는 2만4050명으로 막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 군수는 산업과 더불어 또 다른 미래 먹거리를 관광산업으로 보고 있다.

울진 관광 1000만 시대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며, 구체적인 사업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울진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대한민국의 숨, 울진’을 새로운 관광 슬로건으로 확정하고, 청정도시 울진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휴식 관광의 최적지임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른바 3욕(해수욕, 산림욕, 온천욕)의 고장인 울진의 자연환경도 최대한 이용한다.

평해 월송에 들어설 해양헬스케어단지는 바닷물과 해안 숲, 모래 해변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 일상에 지친 건강을 회복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한다.

동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대규모 사계절 오션리조트도 계획 중이다.

숙박 시설을 비롯해 물놀이, 대형 식당, 커피숍 등을 갖췄지만, 기존 시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리조트를 구상하고 있다.

경관과 교통 등을 고려, 지역 여러 곳을 대상지로 삼아 검토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병복 군수는 “취임 1년이 지났지만,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너무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눈앞에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느라 좌우를 살필 시간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수에 취임할 때 가졌던 나와의 약속은 한가지였다. 군민을 위한 먹거리를 만들어 미래 세대들이 울진을 떠나지 않게 만들고, 살기 좋은 울진에 외부인들이 많이 들어오기를 희망했다”면서 “이 약속은 변함이 없으며 ‘꿈은 이루어진다’는 월드컵 국민 염원처럼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