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해병대제1사단에 마련됐습니다.

빈소에서는 오늘 오후부터 유가족과 지인들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조문객들은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비보에 채 상병의 사진을 붙잡고 오열했습니다.

10년 만에 얻은 하나뿐인 아들을 떠나보낸 어머니는 아들의 영정 사진 쓰다듬고 연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고 채수근 상병 어머니]
“사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이게 뭐냐고요”

국방부 장관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우리 국민과 군을 위해 헌신한 최수근 상병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해나가겠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국방부는 고 채수근 일병을 상병으로 추서했고,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 해병대 제1사단에서 엄수되며 유해는 화장 후 전북 임실호국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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