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호치민농동보훈사회부, 직업계고 입학 추진 업무협약
"지역 안착 제도적 장치 마련"

경북도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이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 하락과 산업기술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5일 베트남 호치민 노동보훈사회부와 경북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4일에는 태국 방콕직업교육청과도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베트남 36명, 태국 유학생 8명은 경북 직업계고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직업 현장에 진출한다.

앞서 베트남, 태국 등의 현지 교육기관은 지난 3월과 6월 방한해 유학생 선발 및 전형 방법, 직업계고 교육과정 운영, 직업계고 교육 시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이해 교육 등 유학과 직업교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는 별도로 4명의 인도네시아, 몽골 8명 등 ASEAN 국가 유학생이 입학을 희망했다.

도 교육청은 글로벌시대 산업 수요에 맞춘 일자리 발굴과 체계적인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2010년부터 10여 개국에 1210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을 해외 파견하는 등 글로벌 취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도교육청은 해외 우수 유학생의 지역사회 안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학생이 D-4-3의 일반연수비자로는 졸업은 가능하나 국내 취업이 불가능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직업계고의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해외 우수 유학생의 지역사회 취업과 정주→지역사회 인구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향후 법무부, 경북도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비자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의 직업교육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나노기술 인력 양성 사업 등 현장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상의 교육과정”이라며 “베트남과 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기르고 산업체 맞춤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업교육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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