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등 무료 이용' 2025년 1월 전면 사업 시행
데이터산업 육성도 착착…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9월 착공

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가 도민의 이동권 증진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조례의 후속조치가 착착 진행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정된 ‘경상북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는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 18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등이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인, 장애인은 개별 법령에 따라 도시철도, 공영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런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시내버스 요금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었다.

조례 시행을 위해 연구용역과 TF 구성 등을 통해 교통카드 프로그램 개발·발급 후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1월 전면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장규모 25조527억 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만큼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제정된 ‘경상북도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주목 받고 있다.

조례 제정 후 경북도는 데이터 및 AI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예천군 호명면에 다음달 착공해 2025년 운영하게 되고 협력기업들도 입주하면 생산유발액 117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509억 원, 유발취업자 1243명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집행기관에 데이터센터가 도내 데이터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데이터산업 육성 전략 명확화, 인력양성 방안, 공공데이터 공개와 활용,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규제 완화를 주문해 데이터산업하기 좋은 경북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현재와 미래, 모든 세대가 사각지대 없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조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실행되는지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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