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이미지 탈피 '에어시티 군위' 도약…대구시 편입·신공항 유치 시너지 기대
첨단 산단 조성·광역교통망 구축 등 대도시 수준 기반 시설·행정 서비스 강화
지역 맞춤형 인구 증가 시책 추진…의료비·교육비 지원 등 인재 육성 온힘

군위군 군위읍시가지 전경.

대구 군위군이 대구광역시 편입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민간+군사공항) 건설로 농촌 이미지를 탈피해 도시 거버넌스로의 성격을 갖춘 ‘에어시티 군위’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군위군은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라는 슬로건 아래 새롭게 출범한 민선 8기가 순항하고 있다.

군위군 - 대구광역시

△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군위군은 지난 7월 1일 자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됨에 따라 군은 행정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구편입에 발맞춰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군위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 조례’가 통과에 맞춰 2실 1단 11과 2 직속기관 2 사업소 1읍 7면 129팀 체제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조직개편 주요 내용은 대구광역시 연계 미래도시 정책 수립과 군수 공약사항 추진, 지역 맞춤형 인구증가 시책개발을 위한 ‘정책추진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착수에 따라 공항도시의 도시계획과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공항도시개발과’도 신설 운영한다. 또한, 군위군은 대구광역시에 인접해 신공항 유치와 함께 준비 중인 군위 관통도로(동군위IC ~ 공항, 25km) 건설이 시작되면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글로벌 항공·물류 중심도시 구축.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하면서 전국 최대면적의 광역시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대구·경북의 중심도시가 됐으며, 2030년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과 육상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군위군은 공항경제권의 실질적인 중심지가 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그리고 있다.

군위는 반도체, UAM 관련 첨단산업단지 및 30만 인구수용이 가능한 에어시티 조성을 통해 대구 미래 50년 발전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도시 수준의 사회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의 여건을 조성하려는 실질적인 밑 작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군위군은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발표된 광역교통망은 총 9개 노선으로 지난해 3월 개통한 대구 외곽순환도로, 조야~동명 광역 도로, 6차로로 확장되는 중앙고속도로, 동군위IC와 신공항을 잇게 될 신공항 진입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이다.

여기에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의 일치를 위한 대구-군위 간 직통도로 개설도 계획 중이며 팔공산 관통도로와 전철망 확장 연결 등도 대구시와 함께 발맞추어 추진 중이다.

또한, 산업생태계를 견인할 반도체 분야의 대기업과 항공물류, 첨단모빌리티, 지식서비스 기업을 집중유치 해 ‘글로벌 항공·물류의 중심도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위군청 전경.

△ 대구시 편입 기대효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으로 군위는 행정구역(군위)과 생활권(대구)을 일치시켜 도·농 간 지역 격차 완화, 행정비용 절감, 지방정부 경쟁력 강화, 광역행정의 원활한 수행 등 군위군의 도시화를 가속 시킬 원동력을 얻게 됐다.

이미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돼 꾸준히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군민 자산이 증대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군위군은 대구시의 60%에 달하는 넓은 가용면적을 활용한 공항과 연계한 산업단지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이미 대규모 산업단지 확대에 있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개발 중인 대다두산업단지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개발 및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할 새로운 지역으로 군위가 부상하고 있다. 신공항 중심 공항복합도시, 국가산업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대 등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군위군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인다.

또한, 군위군민들은 중장기적으로 대구시 시내버스 노선과 버스 환승 체제 편입 등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고 병원, 영화관, 문화시설 등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간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단체장(좌로부터 김진열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내일이 기대되는 군위.

군위군은 그동안 전국에서 낙후된 지역 중 하나였고 도시화나 산업화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신공항 유치와 함께 크나큰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는 군위군에 200만 평 첨단산업단지와 에어시티 조성 등 시정과제에 군위군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또한, 2023 발표된 대구경북신공항 기본계획을 통해 민간공항 터미널과 군 영외관사 군위군 배치가 반영됐다.

군위군은 소비성향 강한 젊은 군인들은 지역경제 견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군 공항에 근무하는 군인은 6400명 정도며 이중 간부공무원이 4000명으로 파악된다. 또한, 민간공항 상시 근무자는 600여 명이다.

아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안전한 도시 군위.

△아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안전한 도시 군위’.

군위군은 아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한다.

출산 장려를 위한 의료비 지원과 영유아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간다.

또한, 아이가 자려면서 자녀 교육 때문에 군위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효율적인 군위 인재양성원 운영, 다양한 교육발전사업 추진 등 교과 성적 향상과 외국어·예체능 학습 지원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에 더욱 힘쓴다.

군위군은 청장년층뿐만 아니라 노인, 여성을 위한 정책에도 부족함이 없고자 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와 사고, 범죄로부터 군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가입, 풍수해보험 사업을 추진하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수질관리를 위한 상·하수도와 처리시설 정비사업 등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김진열 군수는 “올해를 대구시 편입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시작하는 미래 100년의 원년”이라며 “대구 편입과 신공항 건설에 따른 군위를 항공·물류중심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으로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의 일치 토대 마련하고 살기 좋은 군위군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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