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산단 조성 박차…첨단산업 분야 중견기업 유치 목표
대가야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주거 환경 정비·인구 유입 기대
지역특화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중소기업 운영 지원 등 집중

동고령IC물류단지 조감도

민선 8기 고령군의 출발은 ‘젊음의 기운이 넘치는 새로운 고령’ 군민 모두에게 ‘자랑스런 고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시작됐다.

고령군은 고령1·2일반산업단지, 개진일반산업단지, 개진농공단지, 쌍림농공단지, 동고령일반산업단지, 개별 기업 및 소상공 사업체 4137개가 있으며, 현재 열뫼일반산업단지와 월성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와 별개로 고령군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직접 시행함으로써 분양가를 낮춰 규모 있는 중견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치 업종에 있어서도 산업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첨단산업 및 고부가가치산업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산업구조를 통해 지역경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9월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어 고령이 명실상부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기업·산업단지·신규 주거단지 조성 등 투자유치 활동으로 고령의 산업지도를 새로 써야 할 때이다.

대가야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5.5.5 프로젝트’ 달성 위한 기반 마련.

고령군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위해 첨단산업 및 중견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인구 늘리기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IP테크를 시작으로 백운지업(주), ㈜이움과 업무협약을 통해 총 179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으며, 대가야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우람종합건설(주)과 총사업비 1723억 원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가야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고령군 대가야읍 장기리 189번지 일원에 면적 8만1690㎡, 주택계획 625세대(공동주택 525세대, 단독주택 100세대), 환지방식에 의한 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또 각종 기업·관광시설·산업 인프라 유치와 신도시 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를 유인하여 민선8기 역점시책인 ‘5.5.5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구·청년·투자유치 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청년층 유입을 위해 청년 예비창업가 육성 및 청년창업자 임대료 지원 등 청년 일자리·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월성일반산단 조감도

△ 월성·열뫼 일반산업단지 조성 통해 우량기업 유치.

고령군은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딸기, 메론, 감자 등의 특산물 산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구 인근에 위치해 제조업 강소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이점도 있어 기업하기 좋은 최적지 이기도 하다.

산업단지 4개소 및 농공단지 2개소에는 330여 업체, 55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그 외 쌍림, 성산, 개진 등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는 개별공장 630여 개가 가동 중이다.

현재 다산면 일대에는 66만8000㎡ 규모의 월성일반산업단지와 개진면 일대 22만1000㎡ 규모의 열뫼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유치 및 물류시설, 첨단산업 관련 중견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르면 2024년 상반기부터 산업단지 내 공장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광주대구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성산면에는 동고령IC 물류단지가 11만4000㎡ 규모로 조성 중에 있다.

고속도로 IC에 바로 연접한 물류단지로써 광역교통망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으로 물류수송을 위한 최적한 장소로 볼 수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준공이 되면 대한민국 중부권과 경남·전라권을 잇는 물류산업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이움 투자유치 업무협약식 사진

△메타버스 고령 구축 등 미래산업 육성.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오늘날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가상세계의 경험과 현실세계의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상호 연결되는 개념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를 충족할 새로운 대안으로 각 지자체에서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에 고령군은 ‘고령군 메타버스 서비스 발굴 및 활성화 연구 용역’을 발주해 군민 편의 서비스 및 고령군의 접목 가능한 콘텐츠 발굴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시공간적 제약, 언어 장벽 등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군정 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공공부문 메타버스 구축 사업이 활용 목적과 효과에 대한 고려 없이 일회성, 보여주기식 홍보로 다수 추진돼 상당수는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므로 공공서비스 전달 시 민간 플랫폼을 우선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4차 산업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산업·문화·역사 등 지역의 특화자원에 기반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지역특화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

△조례 제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고령군은 지난해 12월 ‘고령군 기업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 제정을 통해 고령군에 소재하는 기업의 경제 활동을 지원 및 육성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근거로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등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금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금리 부담을 덜어 기업경영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청년인구 유입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인 애로사항 청취 및 사기 증진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 금빛마실어울림센터에 고령군기업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2023년 5월부터 공장 설립 절차 상담, 기업지원 시책정보 제공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우수기업인 및 스타기업 표창 확대로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자 한다.

아울러 고령군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내 기업체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도 적극 추진한다.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참여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근로자 전입기업에 대한 근로환경 개선 및 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근로자들의 지역 내 전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군은 2개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면서, 대구라는 대도시를 접하고 있어 인력수급에도 쉬운 지역이다”며 “제조업 및 첨단기술산업 입지에 최적의 장소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향후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제조업 부흥과 첨단기술산업을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기자
김영우 기자 kyw@kyongbuk.com

고령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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