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발전·환경보전 조화되는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 조성 목표"

최일영 칠곡군청 환경관리과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3 경북포럼 ‘지역비전 프로젝트 - 이문제 이렇게’ 전문가 초청 토론회가 14일 칠곡군 왜관지구전적기념관 교육관에서 ‘칠곡, 탄소 중립선도 도시로 간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최일영 환경관리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칠곡군이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그동안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위해 과도하게 자원을 사용하고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해 왔다. 그 결과 어디서든 홍수·가뭄·폭염·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이 쉽게 확인되는 ‘기후 위기 시대’를 초래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2018년 10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이미 1℃ 상승했으며, 1.5℃ 이상 상승하면 이상기후로 인해 인류와 모든 생명체가 생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며 “국제사회는 산림·습지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실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2021년 5월 ‘탄소중립실천 선언’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가입해 탄소중립 실현에 의지를 표명했다.

‘청정한 환경, 사람이 조화되는 행복도시 칠곡’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군민 피해를 줄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과 환경보전이 적절히 조화되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세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 가고 있다.

비전의 목표는 △도시발전과 환경보전이 조화되는 도시 △환경 취약계층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지속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다.

경상북도 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대비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칠곡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157만7000t으로 경상북도 22개 시·군 중 8위에 해당한다.

주로 에너지(도로수송) 분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칠곡군은 2014년부터 5개년도 단위로 건강, 농업, 물관리, 재난·재해, 산림·생태계 등 5개 분야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다.

매년 그 실적을 환경부로 제출하고 있다.

또 운행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자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사업비 130억원으로 전기자동차 860대, 수소자동차 7대, 전기이륜차 150대를 보급 지원했다.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많은 경유차를 감축하고자 2017년부터 사업비 37억원으로 3700대를 조기폐차 지원했으며 2020년부터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4500대를 지원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식변화와 참여를 유도하고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녹색생활 실천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기후위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고 교육을 통한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인센티브 정책으로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 및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 절감에 기여한 군민에게는 탄소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200명에게 기후변화 교육을 하며 매년 2000명에게 탄소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경상북도 기본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며 칠곡군은 이 내용을 반영해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건물·수송·농축산·폐기물·흡수원 등 5개 부문에 대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대응정책을 포괄하는 기본계획을 2025년 4월까지 수립 완료해 환경부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칠곡군은 앞으로 탄소중립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교육 홍보 확대와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최일영 환경관리과장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가기 위해 사회적 연대와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개인·기업·학교·정부 등 구성원 모두가 ‘바로 지금 나부터’ 반드시 실천해 나가야만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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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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