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소재 산업화 박차
퇴·액비화 2030년 70%로 감축
가공산물활용 기반조성 등 추진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위한 자원화 기술 고도화와 함께 탄소중립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축산분야 저탄소 구조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농정비전으로 ‘멈추지 않는 농업 대전환, 미래로 도약하는 경북 농업!’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농업대전환 과제인 축분소재 산업화로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 계획을 20일 밝혔다.

가축분뇨는 그동안 농업용 퇴·액비로 이용돼 왔으나 경작지 감소, 도시화, 토양 양분 과잉으로 사용 면적이 줄어들고 축산분야 온실가스가 기후변화 원인으로 지목되어 축분의 새로운 방안 마련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에 경북도는 축분의 퇴·액비화 비율을 지난해 87%에서 2030년 70%를 목표로 내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58억 원을 투입해 축분 혼합비료 동남아시아 수출을 확대 지원하고, 축분 바이오차를 토양개량제로 활용해 저탄소 축분 가공산물 활용 기반을 조성한다.

축산 분야 저탄소 구조 전환을 위해 축분 비료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 저탄소 축분 가공산물 활용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앞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농업·농촌 분야 온실가스 감축 요구와 기후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가치소비 문화는 저탄소 농축산물 소비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 농업농촌은 양분 과잉, 수질오염,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많은 사회적 이슈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저탄소 구조 전환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촌환경을 조성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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