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24일 국립공원 내 경애왕릉에서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친환경 숲속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국립공원에서 친환경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4일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경주국립공원 경애왕릉에서 친환경 숲속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에서 진행된 이날 친환경 숲속 결혼식은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후원받아 진행됐으며, ESG 경영기업과 협업해 탄소중립과 국민행복이라는 경영방침을 이행해 국립공원공단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동참했다.

또한 웨딩영상 제작업체인 ‘스냅온아’에서 예식 DVD 촬영과 경북무형문화재가야금병창전승교육사 임종복 외 2명이 가야금병창공연과 젓대소리대금 동아리에서 대금공연을 재능기부해 숲속 결혼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한국복식문화원의 자문을 통해 신라 전통혼례를 재현해 신랑, 신부는 신라 전통의상을, 그리고 국립공원 직원들은 화랑복을 입고 진행해 경주국립공원만의 차별화된 숲속 결혼식을 꾸몄다.

김창길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은 “경주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 결혼식을 통해 부부와 하객 모두에게 큰 행복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해 생태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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