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고아읍서 수확 시연회

고아읍 황산리 논에서 수입조사료 대체사료로 각광받고 있는 사료용 피를 수확하고 있다.
논에서 재배한 사료용 피가 수입조사료 대체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 고아읍 황산리에서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 주관으로 관계 공무원, 축산 농가, 경종 농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하계조사료 수확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는 지난 6월 중순 파종한 사료용 피를 수확해 3~5일간 말린 후 사일리지로 마는 작업을 시연, 벼 대체 작물인 사료용 피의 가치를 입증하고 논에서의 조사료 재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료용 피는 습한 토양(논)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단기간 대량 생산이 가능해 사료값 상승과 소 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수입조사료 대체를 위해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2개소, 조사료 가공시설, 전문유통센터 운영, 사일리지 품질등급제 도내 최초 시행 등 선도적 조사료 생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낙동강 하천부지 24㏊에 대해 들풀 수확사업을 시범추진하고 올해는 2배 이상 확대해 사료값 인상으로 힘든 축산농가에 추가 공급 중이다.

전호진 축산과장은 “국제 곡물과 상승에 따른 축산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재배를 확대가 유일한 대안이며, 이를 위해 축산 농가와 경종 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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