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진궈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 강화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4차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서 진궈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과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경북도는 NEAR의 15대 의장국으로 확정된 랴오닝성과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지방 외교 활성화는 물론 한·중 간 호혜 관계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의향서에는 경북도와 랴오닝성 간 인적교류와 함께 경제·교육·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 핵심지역으로 동북 3성 GRDP(지역내총생산)의 50%를 차지하며 선양, 다롄 등 5개 지역이 인구 100만 도시이다.

또 북한과의 교역 중 90%가 랴오닝성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어 협력의 잠재력이 큰 곳이다. 랴오닝성은 2002년부터 매년 선양한국주간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 체결에 이어 오늘 경북도와 랴오닝성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해 교류의 초석을 다졌다”며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강화를 통해 양 국가, 더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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