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영양초 복합시설 사업
업무 협약 수정 특혜 시비에도
초록꿈미래학교㈜와 계약 추진
교육부는 "별건 추진해야" 지적

학교복합시설 추가 계약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영양초등학교 그린스마트 스쿨 임대형 민자사업 건설 공사 현장 모습
경북교육청이 100억여 원에 예산이 투입되는 영양초등학교 복합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업체와 협상에 의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4월 영양초와 청송초·영해초 등 도내 5개교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초록꿈미래학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양군의 요청으로 ‘영양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1월 맺고 사업 시행은 경북교육청이 추진하기로 해다.

업무협약은 영양군청 시가지의 부족 주차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양초등학교 본관 개축 공사를 하면서 경북교육청은 4600㎡의 영양초에는 운동장 부지를 제공하고 영양군은 100억여 원의 이르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학교 운동장 지하에 120여 면의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공영(지하)주차장과 생태공원, 맞이방 운동장 등 복합시설 사업 시공사로 현재 본관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영양초등학교 본관 건물을 짓고 있는 초록꿈미래학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추가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초록꿈미래학교㈜와 100여 억 원에 이르는 추가 계약을 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양 기관이 맺은 업무 협약에 영양초등학교 복합시설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아 수정하기로 해 이 같은 특혜 논란에 대한 시비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시행자가 선정됐기 때문에 별다른 추가 공고나 심사, 심의 없이 추가 계약을 해도 별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빠른 공사 진행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육부 교육시설과 민명기 사무관은 경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변경 요인이 발생할 경우 교육부 그린스마트스쿨 검토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영양초등학교의 경우 변경 신청이 없는 걸로 봐서 별건으로 교육청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아마 공고 등을 통해 입찰이나 투명한 계약 방법을 통해 하는 것이 맞다 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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