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대식, 우성진, 조명희
내년 4·10 총선 대구 지역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동구을에서 최근 정책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지역 내 주요 현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통해 공약을 점검하고 주민에게 알려 인지도와 지지율을 한층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재선 도전을 준비 중인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은 지난 3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섬유박물관)에서 ‘동구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로 주목 받고 있는 동구의 발전방안을 점검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문화·관광과 교육, 경제, 첨단산업과 의료, 청소년·노인 복지 등에 대한 당면과제와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동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후적지 개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공기업들이 SPC(특수목적법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뤄낸 성과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글로벌 신성장 도시를 잘 개발해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동구를 만들겠다”며 “토론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2024년도 업무에 적극 반영해 문화·관광·교육·첨단산업·복지가 공존하는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날인 지난 2일에는 우성진 동서미래포럼 대구공동대표가 ‘공학 후적지 개발과 동구 미래 50년’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퀸벨호텔 4층 애플홀에서 진행된 포럼에서는 공항 후적지 개발 범위 확대와 함께 팔공산·혁신도시·안심구도심·금호강 지역 발전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기존 공항 후적지 개발 범위(694만2000㎡)에서 후적지 주변 개발제한구역과 대다수 전·답을 포함해 후적지 개발 범위를 추가(330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국립공원 일대 개발 가능지역 고도지구 해제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팔공산권),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과 공항 후적지 연결 교통체계 확립(혁신도시권), 노후 주택·상가 밀집지 개발 여건 조성(안심 구도심), ‘생태의강’·‘즐거운강’ 변모(금호강권)도 제시했다.

이날 정책포럼을 마련한 우 공동대표는 “공항 후적지 개발 등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준비할 시간이 있다”며 “행정 중심이 아닌 34만 동구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발전안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명희(비례) 의원은 지역 곳곳에서 토론회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세부현안들을 점검했다.

조 의원은 지난달 1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서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도학동 주민 민원을 접수했다. 도장골 교통 편의 증진과 외부 주차장 개방, 경로당 수리, 주택 균열 보상, 진입도로 확장 등 민원을 접수한 조 의원은 센터와 지자체·경찰 등과 협의해 해결해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조 의원은 지난달 5일에는 대구동구발전연구원과 함께 ‘주민과 함께하는 대구 혁신도시의 전망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조 의원은 “대구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시설의 공유·개방 문제를 공공기관과 주민이 상호발전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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