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경북일보 청송객주 문학대전 단편소설 은상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사람의 심정을, 길 밖에 있는 사람은 짐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 나은 작품을 써오려고 걸었던 길들을 떠올리며, 수상 소감을 쓰는 중입니다.
수상의 격려란 한편으로 책임의 막중함일 것입니다. 많은 수상자 속에서, 제 작품의 평범함을 느낍니다.
한편으로, 낙선했던 수많은 기억 속에서 지금의 수상을 떠올리며, 이 작품을 썼던 동안에 느꼈던 각별함을 떠올립니다.
이 양가적 감정 사이에서, 작가란 오가는 존재이겠지요.
매일의 싸움을 이겨내며, 그 길을 올곧이 걸어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