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럼 경산지역위원회 포럼
10일 ‘문화로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열린 2023 경북포럼 ‘지역 비전 프로젝트-이문제 이렇게’ 좌장을 맡은 이재규 경북포럼 경산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민선 8기 경산시의 슬로건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에 발맞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로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는 지역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삼 교수의 ‘경산의 문화와 관광, 그 과거와 미래’ 주제 발표에 이어 이재규 위원장의 진행으로 이강학 경산시 부시장, 권중석 경산시의회 행정사회부위원장, 서정숙 경산시 축제추진위원장, 최용구 경산 동의한방촌 촌장, 권성식 경북포럼 경산지역 부위원장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패널토론 후에는 지역위원과 참석자들이 지역 문화 관광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유토론을 가졌다.

이재규 위원장
김성삼 교수의 ‘경산의 문화와 관광, 그 과거와 미래’ 주제 발표에 이어 이재규 위원장의 진행으로 이강학 경산시 부시장, 권중석 경산시의회 행정사회부위원장, 서정숙 경산시 축제추진위원장, 최용구 경산 동의한방촌 촌장, 권성식 경북포럼 경산지역 부위원장의 패널토론에서 경산 문화·관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강학 경산시부시장
△이강학 경산시부시장= “돌이 서 있는데 갓바위라 부른다. 세상에 전하기를 별이 떨어져서 돌이 되었다고 한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 갓바위를 표현한 글이다. 경산의 대표 관광지인 갓바위가 위치한 팔공산이 금년 5월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것은 경산관광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다.

그동안 경산의 관광이라 함은 갓바위를 중심으로 임당유적, 시립박물관, 삼성현역사문화공원과 남매지, 반곡지, 남천강 등 생활 주변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어 역사 중심의 경주관광이나 해안경관 중심의 포항관광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경산시는 이번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계기로 경산관광의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먼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체험실습실과 생활관(숙소) 등을 겸비한 생태체험원을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그동안 경산관광의 최대 취약점인 관광객들의 숙소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팔공산국립공원이 도심과 가까운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식산업지구부터 천연기념물 삽살개 공원을 거쳐 갓바위까지 연결하는 소원길 7km에 사랑의 열쇠, 소원지 달기 등 MZ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수능과 건강을 넘어 사랑의 소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는 2023 경상북도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소원이 이루어지려면 경산 청도 어때?”처럼 이웃 청도군과 영천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경산시만으로는 부족한 관광콘텐츠를 보충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경산시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함께 시티투어버스 운영 및 대표축제 개발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문화와 관광이 살아있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경산”을 만들어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권중석 경산시의회 행정사회부위원장
△권중석 경산시의회 행정사회부위원장 =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문화예술과 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문화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토론을 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경산시민들께서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고 외지에서 경산을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관광지 개발이 시급한 것 같다.

경산을 출발하는 관광버스는 많으나 경산에 들어오는 관광버스는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유일하게 갓바위는 부산, 울산, 경남지방에서 들어오고 있다.

최근 경북도에서 관광상품 공모사업에 소원 성지를 둘러보는 경산, 청도 공동아이디어 ‘경청 어때’가 대상에 선정됐다.

돈을 들여서 인위적인 관광지를 만든다고 하는 것은 전국 어느 지자체나 가능하고 얼마나 돈을 많이 들여 화려하게 만드느냐에 따라 관광객 수는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순천만 국가정원처럼 중앙정부에서 투자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경산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문화유산을 활용해야만 문화유산의 가치와 관광의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전국 어딜 가더라도 볼 수 있는 유사한 관광지나 인위적 개발은 관광객을 경산으로 오도록 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지역에 유일하게 관광버스가 들어오는 곳은 갓바위이다. 팔공산 갓바위 주변 등산로, 둘레길을 조성하고 입구에서부터 도로 주변 가로수 등을 정비해 드라이브 코스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전국 어디서나 승용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갈수 있도록 직통버스 노선 신설 등 지역의 문화관광콘텐츠는 내년 10월 설립 목표로 추진중인 문화관광재단을 통해 구체화 됐으면 한다.

서정숙 경산시 축제추진위원장
△서정숙 경산시 축제추진위원장 = 우리 경산시에서는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특별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자인단오제, 유명한 명승지인 갓바위 축제, 특산품 축제인 대추 축제는 최근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축제들이 있으나, 이 세 축제가 우리 시에서 가장 큰 축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축제 행사를 담당하는 조직이 너무 파편화 돼 있어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먼저 축제 담당 공무원의 경우, 조직 특성상 순환보직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더라도 인수인계를 메뉴얼화 해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축제전문가가 있어 매년 각 축제의 공개입찰을 통한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충주시의 홍보담당관 공무원이 JTBC 뉴스에서 인터뷰한 것과 유튜브를 보면, 축제 담당자가 한 명뿐인 것과, 순환보직으로 인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지적하는데, 이를 거울삼아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인근 고령, 문경, 청도, 대구처럼 하나의 축제추진단으로 통합해 단장과 사무총장, 소속 인원이 변경되더라도 연속성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경산시를 대표하는 축제가 명확하지 않다. 고령 대가야, 문경 차사발 축제, 청도 반시, 코미디, 대구 치맥 페스티벌과 같은 대표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축제별 정체성을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갓바위 축제는 갓바위라는 명승지와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찬불가 대회, 부처님 그리기, 반야심경 독송 등 불교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조계종 등 불교계의 협조와 동시에 전국적인 불교 축제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용구 경산 동의한방촌 촌장
△최용구 경산 동의한방촌 촌장 =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미래신성장동력 핵심요소가 되는 문화는 지역 최대의 자산이자 선진 문화도시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하겠다.

원효대사 설총스님 일연선사 삼성현의 자랑스런 고장 경산은 국가와 지역을 넘어 세방화·세계화·다문화화·지구화를 주도해나갈 잠재력과 인프라가 풍부한 10개 대학이 있으나 신활력 모맨텀을 확보 확충하는데 있어서 그 한계를 드러내고 었다고 불 수 있다,

지금까지 경산의 문화 현주소를 보자면 삼성현의 고장 경산을 표방하며 갓바위의 석조여래좌상 관봉, 사진찍기 좋은 반곡지, 임당 고분군, 자인 단오 한장군 축제, 보인농악 등이 있지만 어린이 아동 청소년 대학생과 가족 세대통합형 문화를 즐길 공간 확충과 모맨텀이 부족한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시민들이 즐겨찾는 삼성현역사공원과 경상북도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동의한방촌이 역사 전통 문화 자연 한방 융복합 시도민 문화관광 웰니스 치유 休 체험공간으로 시도민의 사랑을 받는 경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성과는 시민 자긍심 고취 및 문화관광도시 경산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하겠다.

2021년을 기점으로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근대화 산업화 성공에 이은 K-Pop과 K-Trot로 대변되는 K-Culture의 약진은 국격을 높이고 국민의 자긍심을 더하며 지구촌 세계인이 즐기는 장르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삼성현의 고장 시민체감 공감문화 저변 확대 : 살아숨쉬는 삼성현 정신과 가치 △지역 잠재력 극대화 Global & Glocal Multiple Culture City로 발전시키기 △문화 컨텐츠를 확산(경산시 발전 중장기계획 실현 : 정책 우선 순위) 등 매력담은 문화관광의 힘을 발산할 기반을 만들어가자

권성식 경북포럼 경산지역 부위원장
△권성식 경북포럼 경산지역 부위원장 = 어느 도시든 문화, 예술,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는 경제도 함께 성장한다고 한다.

특히 우리경산은 경상북도의 23개 시,군 중 몇 안되는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다. 삼성현이 탄생하신 유서 깊은 우리 경산도 문화·예술·체육의 인프라를 잘 갖춰 28만 시민 모두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수준 높은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경산시가 좀더 각별히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

경산시의 보조 단체인 경산예총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분야별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 하여 원활한 공연 문화가 정착 될수 있도록 경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공연예술 공간을 신속히 마련(경산시의 대책 및 방안은?) 시민을 위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공연예술을 통하여 상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지역 축제에 많은 예산을 들여 행사를 치르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단순한 행사에 그치고 있으며 특정 단체가 주관하다 보니까 지역에 있는 많은 공연, 예술단체가 함께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많은 예산을 들여 타지역 단체를 축제에 동원하는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예술인들이 홀대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꼭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축제의 공간도 좀 다양한 공간 제공이 필요하다. 공무원들은 민원이 많다는 이유로 공연장 이용이 원활 하지 않은 것도 공연예술을 위축시키는 한가지다. 공직자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공연을 즐기는 분들이 대부분 중, 장년, 노년층으로 이동이 쉽지 않아서 행사장 까지 셔틀버스 운행 등 지원이 필요하다.

경산시의 체육시설은 낙후 시설 그 자체다. 이제는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전환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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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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