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
울릉도에서 최초 발견된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이 함암과 황산화 외에도 염증 억제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7년 울릉도에서 신종으로 발견돼 국가생물종목록에 기재된 목재부후균인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이 생리활성을 위한 연구 결과, 항염증 활염증 활성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물자원관과 김승영 선문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 균주 배양액을 우리 몸 염증반응을 조정하는 대식세포에 처리한 결과, 염증유발인자인 일산화질소 합성효소(iNOS)는 80% 이상,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인터루킨-1β)은 70% 이상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21년 비타민C(아스코르빈산) 대비 95% 수준 항산화 활성화와 지난해 항암제 파클리탁셀(탁솔)보다 2배 이상 우수한 암세포 사멸 능력과 낮은 부작용을 보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항염증 확인 연구에서 활용된 버섯 시료는 인공 배양된 것으로, 신속하게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등 산업 활용도가 매우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작은노란대구멍장이버섯의 최적의 배양조건과 활성물질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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