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 포스터.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동화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이 12월 9일(토) 11시와 14시, 12월 10일(일) 11시에 진행한다. 카를로 콜로디의 원작 ‘피노키오의 모험’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영상과 아트서커스를 통해 한국어 오페라로 만나볼 수 있다.

동화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은 ‘양수연’ 연출이 대표로 하는 ‘디아뜨 소사이어티(TheArtSociety)’ 단체가 진행한다.

‘디아뜨 소사이어티’는 형식과 장르를 넘어선 창작자들이 프로젝트 형식으로 함께하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규모 앙상블 작품에 집중해 ‘동화 오페라(FAIRY TALE - OPERA)’로 기획했다. ‘아동문학’과 ‘오페라 형식’의 아름다운 균형미를 선보이는 공연을 준비했다.

‘피노키오의 모험’ 공연 장면
동화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은 직접적인 교훈을 나열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원작의 스토리에서 에피소드를 선별했다.

공연 내용은 제페토 할아버지를 통해 만들어진 피노키오는 학교에 가게 되고 사기꾼 고양이와 여우의 꼬임에 넘어가 돈을 빼앗기고 감옥에 수감되는 등 여러 실수가 거듭된다. 제페토 할아버지와 피노키오가 고래에 잡아 먹히지만, 재치를 통해 탈출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피노키오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원초적 호기심을 다채로운 영상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트서커스 등의 화려한 연출이 담긴 무대를 준비했다. 동화 속 유쾌한 캐릭터들이 무대 위 경쾌한 음악과 리듬으로 노래하면 공연이 마치고 나서도 관객이 흥얼거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선보인다.

동화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의 주요 출연진은 지휘 김영준, 제페토역의 바리톤 권용만, 박승혁, 피노키오역의 소프라노 윤예지가 출연한다.

공연에는 ‘행복을 부르는 아이들(지도교사 이상미)’와 ‘프리마싱어즈(지도교사 이하경)’ 소년소녀중창단이 극 중 캐릭터로 구성돼 있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행복을 부르는 아이들’은 2012년 9월 창단된 어린이 중창팀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봉사활동과 연주활동 등 다양한 경험으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중창단이다.

‘프리마싱어즈’는 ‘스스로 빛을 내는 아이’를 모토로 건강하고 올바른 가창,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색을 발현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는 중창단이다.

‘디아뜨 소사이어티’의 대표이자 연출을 맡고 있는 양수연씨는 문학박사이자 오페라 연출가로 오페라 이외에도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한 창작음악극 및 무용극 등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 연출전공 학위를 취득하고 2008년 ‘브런치오페라’를 기획하고, 2009년 이후에는 국립극장에서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을 통해 기획과 기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오페라 연출가로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고 무대에 올리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