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27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및 울릉도(독도) 영해기점 무인도서 관리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27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및 울릉도(독도) 영해기점 무인도서 관리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주관으로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2014년 지정된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관리 활성화 및 울릉도(독도) 영해 기점 무인도서 관리 활성화 방안 마련 모색을 위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 전문가와 울릉군 박상연 부군수, 울릉군의회 최병호 의원, 울릉군어업인총연합회 김해수 회장, 울릉군수협 한정욱 상무, 울릉도독도해녀해남보전회 김수자 회장, 어업인, 주민해설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우락 해양환경공단 해양보호구역처 처장의 ‘한국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의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및 울릉도(독도)영해기점 무인도서 관리현황과 과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민원기 박사의 ‘동해,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 현황과 과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공간환경연구실 육근형 실장의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해양보호구역’, 강릉원주대 김형근 명예교수의 ‘탄소중립과 해양보호구역 : 해조류를 중심으로’, 우시산 변의현 대표의 ‘해양폐기물의 새활용 제품 개발 사례’ 등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발표됐으며, 특히 단계적 용도구역제 도입 등을 통한 해양생물다양성 및 수산자원량 증가 방안, 해양보호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쓰레기 관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해양보호구역내에 위치한 해양생태계의 핫스팟인 무인도서 중 영해기점 무인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울릉도 연안에 공암, 일선암 등 11개, 독도 연안에 큰가제바위, 보찰바위 등 7개의 영해기점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중 울릉도 9개, 독도 7개 모두가 무인도서에 해당한다.

이에 영해기점 무인도서의 지적공부 등록, 미지명 영해기점 무인도서의 지명 부여 등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울릉군 주관으로 개최된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2024년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10주년을 맞이하여 2024년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대회를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에서 개최 신청하기로 했으며, 또한 해양보호구역 관련 신규 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울릉군은 지난 2022년 5월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내에 울릉도해양보호구역방문자센터를 개관한 바 있으며, 울릉도 내의 유일한 해양 관련 전시시설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5개소의 해양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있으며, 동해안에는 울릉도를 시작으로 포항 호미곶, 울진 나곡리, 강원도 양양 조도 주변해역 등이 위치하고 있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뛰어난 수중경관과 함께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2024년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년의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분석하며, 울릉군과 협력해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대회 울릉도 유치를 통해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의 과학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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