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
대상 박준범, 금상 마라희, 은상 박가율, 동상 김주원·박찬혁 학생 수상

‘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이 29일 오후 포항 세명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학생들이 정답판에 답을 적어 들어보이고 있다.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박준범 안동 풍천풍서초(6학년)어린이가 경북 최고의 ‘어린이 안전박사’가 됐다.

박준범 군은 29일 포항시 남구 세명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에서 영광의 골든벨을 울렸다.

왕중왕전은 지역 예선을 통과한 17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퀴즈대결에 앞서 황희진 포항남부소방서 소방관의 안전교육이 진행됐다. 황 소방관은 심폐소생술 등 주제로 강의했으며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또한 김병준 저글링 공연자는 공과 모자를 사용해 궤도를 바꾸는 고난도 저글링에다가 풍선 묘기까지 선보이면서 어린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도현·전주하 사회자는 지시에 따라 문제판을 내려줄 것과 오·탈자 등 주의점을 설명한 뒤 어린이들을 독려했다.

한국선 사장은 인사말에서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와 지도교사를 비롯해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린이들의 얼굴이 밝고 당당하니 경북일보도 아주 기분 좋다”며 “10년째를 맞은 골든벨 행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는 물론 부산 기차 탈선, 김해공항서 중국 민항기 추락 등 사고로 상처 입은 대한민국을 위한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늘 자리한 여러분들이 선거 유권자가 되고 나중에 대통령, 장관, 시장, 군수 등이 돼 미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이 29일 오후 포항 세명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을 비롯한 학생들이 안전결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이어 한국선 사장과 7명의 대표 어린이들이 함께 학교폭력, 아동학대, 안전불감증 등 문구가 적힌 풍선을 뿅망치로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모든 식전 행사를 마친 뒤 몸풀기 2개 문제 이후 본격적인 퀴즈가 시작됐다.

1번, 2번, 3번 문제는 전원 통과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4번 황사특보를 묻는 첫 주관식 문제에서 30여 명이 넘는 어린이가 안타깝게 오답을 적었다.

문제가 이어질수록 탈락자도 늘어났다.
 

‘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이 29일 오후 포항 세명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오답을 작성했던 학생들이 패자부활전으로 부활하며 기뻐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14번 문제에선 30명 어린이만 남은 상태에서 패자부활전 기회가 주어졌고 OX 문제를 모두 통과하면서 되살아났다.

그러나 바로 다음 문제인 15번에서 2명 어린이가 틀리면서 다시금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속 문제 출제 속 40번 문제까지도 30여 명 어린이들이 생존하면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14명 정예 어린이들은 심화문제의 큰 관문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심화 3번 문제에서 1명 추가 탈락, 심화 7번 1명, 11번 2명 이후 10명으로 또 압축됐다. 주관식과 객관식 반복 속에서 남은 어린이들의 정답 행렬이 이어지면서 수상범위가 정해졌다.

특히 4명이 심화문제 50개를 모두 맞추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자 운영진이 급히 문제를 추가 공급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풍천풍서초 6학년 박준범 학생이 포항 세명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골든벨을 울리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결국 골든벨 최후의 승자는 연장 7번 문제에서 유일한 정답자인 박준범 어린이였다.

남은 어린이 3명은 수상 색깔을 가리기 위해 좀 더 경쟁했다.

대상을 거머쥔 박준범(안동 풍천풍서초 6학년) 어린이는 “응원해준 친구, 선생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성취감을 나타냈다.

금상을 수상한 마라희 (의성초 6학년) 어린이는 “금상을 타게 돼서 영광이다”며 “다른 지역 아이들도 안전 공부 열심히 하고 실천해 자기 몸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은상을 차지한 박가율 (풍북초 6학년) 어린이는 “안전 상식 알 수 있어 좋았고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금상 이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보람이 있다”라고 겸손해했다.

동상의 김주원 (풍천풍서초 6학년) 어린이는 “준결승전에서 친구인 준범이와 다른 애들이 너무 잘하는 모습을 봤고 이에 충격 받아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했고 박찬혁 하양초 5학년 학생은 “내년에 또 도전해서 대상 받고 싶다. 선생님과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 주관, 경상북도교육청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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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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