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이 29일 포항 세명고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학생들의 안전지식을 높이기 위한 소방관의 심폐소생술 교육과 긴장을 풀기 위한 코믹저글링 공연도 함께 펼쳐져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날 열린 왕중왕전은 경북 도내 지역 예선을 통과한 17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탁동건 / 예천 호명초 6학년]
“준결승에서 2등을 했지만, 왕중왕까지 이왕 올라왔으니까. 1등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퀴즈대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틈틈이 쌓아 온 안전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이뤄진 일반문제와 심화문제 100개의 문제를 통해서도 최후의 1인이 가려지지 않자 연장문제를 공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사회자]
“얘들아, 집에 가자.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한 거니? 정말 대단하구나”

한 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107번 문제에서 박준범 학생이 5개의 정답을 정확히 적어내 이번 경북 왕중왕전의 영예 골든벨을 울렸습니다.

[박준범 / 대상·안동 풍천풍서초 6학년]
“일단 되게 영광스럽고 대상을 받게 돼서, 그동안 준비한 게 결과로 돌아온 거 같아서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요. 친구들이랑 같이 안전 상식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끝으로 앞으로 여기서 쌓은 지식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안전한 생활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2, 3위전 역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4개의 정답을 적어낸 마라희 학생이 금상을 차지했습니다.

[마라희 / 금상·의성초 6학년]
“(2등까지) 올라온 건 진짜 운 덕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 대회가 꼭 다른 지역에도 퍼져서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을 공부해서 자신의 안전을 더 길러 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날 열린 안전골든벨 경북 왕중왕전은 140여 개의 문제가 출제되며, 3시간가량 장시간 접전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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