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영 전 시의원 출마 선언
우성진 부위원장 출판기념회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이 3일 동구 안심근린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내년 총선에서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구 동구을 지역구의 선거레이스에 시동이 걸렸다.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은 3일 오후 동구 안심근린공원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거론되는 출마예정자 가운데 첫 출마선언이다.

서 전 시의원은 “안심근린공원은 지난 2016년부터 매달 땅콩죽 봉사를 하면서 지역 주민과 사랑, 정을 나눈 곳”이라며 “이곳이 반야월의 민심을 대변하는 정치 1번지로서 저 서호영을 대구시의원으로 만들어준 소중한 약속의 땅이기 때문에 이 약속의 땅에서 동구 구민의 사랑과 응원을 등에 업고 안심의 새바람을 넘어 대구와 대한민국 정치의 새바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서훈 전 동구을 국회의원과 자녀도 본선거에 앞서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서 전 의원은 “이 지역을 잘 알고 유능한 사람이 일을 해야 한다. 서호영이 이제 국회의원을 할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며 지지 의사를 내비쳤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자녀도 “아버지와 같은 딸이 되고 싶다”며 서 전 시의원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강조한 응원의 말을 건넸다.

지난 1일에는 우성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이 출판기념회 개최와 함께 국민의힘 공천에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출판기념회를 찾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우 부위원장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앞장서 뛰고 있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더 큰 헌신을 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성진(오른쪽) 부위원장이 지난 1일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서 진행된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우성진 부위원장 제공

우 부위원장은 저서 ‘유쾌한 도전 동구밖’에 대해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고난, 역경을 뚝심으로 버티며 극복한 과정을 담담히 써낸 책”이라며 “늘 스스로 낮추며 이웃을 존중하고 살았던 진솔한 삶이 투영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서미래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련한 정책을 전달하며 “지역과 국가를 잘 알고 헌신할 자세가 된 검증된 정치인이 국가와 대구를 위해 필요하다. 이제 동구 밖에서 동구를 더 사랑하는 방법으로 보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총선에 앞서 대구 동구을 출마예정자로는 서 전 시의원과 우 부위원장을 비롯해 현역 강대식 의원과 김규환 전 의원, 오비호 국제e스포츠진흥원 대구경북연합 추진위원장, 유영하 변호사,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조명희(비례) 의원 등이 보수 진영에서 거론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와 최완식 민주당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출마예정자로 꼽힌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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