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아리랑·문경흥얼소리·문경보리개떡소리·문경자즌아리랑·문경엮음아리랑 등 발표

문경시보호문화유산 송옥자 보유자가 15일 오후 3시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문경새재아리랑, 문경흥얼소리, 문경보리개떡소리, 문경자즌아리랑, 문경엮음아리랑 등 5개 소리를 발표하는 제2회 공개행사를 열었다.
문경시보호문화유산 송옥자 보유자는 지난 15일 오후 3시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문경새재아리랑, 문경흥얼소리, 문경보리개떡소리, 문경자즌아리랑, 문경엮음아리랑 등 5개 소리를 발표하는 제2회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수석부의장, 김경숙 도의원, 남기호, 박춘남 시의원, 김련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장, 이만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장,시민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는 의식행사 후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이 해설을 맡아 1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지난해 6월 24일 문경시보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들 5가지 소리 중 문경새재아리랑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소리는 거의 사라진 문경 향토소리들이다.

다행히 문경새재아리랑은 송옥자 보유자가 2001년부터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를 만들어 대중화한 덕분에 문경시민 등으로부터 널리 불리고 있고 우리나라 5대 아리랑으로 자리했다.

이날 공개행사는 의식 행사 후에 다듬이공연으로 문을 열고, 문경흥얼소리부터 공개됐다.

특히 이날 공개행사에는 송옥자 보유자의 뒤를 이을 이지연이라는 젊은 후계자가 나타나 혼자 가야금 병창을 하고, 5개 전 소리를 불러 문경시보호문화유산의 미래를 밝혔다.

29세의 이지연 씨는 지난해 문경새재아리랑에 입문했으며, 일찍이 부산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남도소리와 가야금병창을 전공한 국악 인재로 알려졌다.

송옥자 보유자는 “더 이상 우리의 소리가 신세 한탄이나 한풀이의 소리가 아니라 선현들의 지혜와 웃음과 해학이 들어있다는 걸 전승하겠다”며, “저는 문경으로 시집 와 문경의 토속소리를 만나 문경시보호문화유산이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고, 저와 함께 이 소리를 전승, 보존하고 있는 연세 많은 회원들께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보호문화유산인 송옥자 선생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초라한 문경의 문화자산으로 두지 않겠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김경숙 도의원, 남기호, 박춘남 시의원도 “문경의 소중한 소리에 대해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다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