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디지털 전환 위원회 출범
2030년까지 5조7000억원 투입
4대 전략·112개 세부과제 발표

경북도청에서 15일 경북도 디지털 전환 위원회 출범식 후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오는 2030년까지 5조7천억 원이 투입되는 경북형 디지털전환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형 디지털 전환에는 메타버스 산업단지 고도화와 자율주행 서비스, 푸드테크 기반 K-키친 프로젝트, 스마트 관광거점 확대, 스마트 농업 전환 등 110여개 세부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경북도는 이미 산업계 전반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판단하고 경북만이 가진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1인당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지역내 총생산)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마련한 디지털 전환 기본계획은 4대 추진전략, 112개 세부과제 추진을 담고 있다.

특히 도는 도민들과 실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메타버스 어린이집·경로당 사업, ICT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 경북형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 등을 통해 사회복지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재난정보 통합 기반, AI 기반 스마트 예방 시스템 플랫폼 구축 등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전략이 추진된다.

농어산촌 분야에서는 ‘농업대전환’과 연계한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 단지,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에꼴경산,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글로컬대학 등을 통해 글로벌 SW 인재를 키우고 디지털 마이스터고·메타버스 아카데미 등을 구축해 메타버스 전주기 인력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분야 및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구축, 로봇직업혁신센터 운영 등으로 기업 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한다.

세계문화유산을 3D 데이터로 관리하는 세계문화유산진흥원 건립, 국학자료 미래형 최첨단 수장시스템 확충, 미래기술 융합 콘텐츠클러스터,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웰니스 의료관광 융복합클러스터, 스마트 관광거점 확대 등으로 문화·관광산업의 지역 성장도 도모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디지털이라는 거대한 문명사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금 젊은 세대는 출생부터 DNA가 다르다”면서 “세대와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고루 잘살기 위해선 지방의 디지털 혁신이 먼저이며, 그 중심에 경북이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5일 도청에서 ‘경북도 디지털 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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